생각이 행동을 만든다고만 알고 있었다면
"생각이 행동을 만든다."
우리는 이 말을 오랫동안 상식처럼 믿어왔습니다.
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면, 그 사람과 자주 어울리게 됩니다.
어떤 브랜드가 좋다고 생각하면, 자연스럽게 그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.
이처럼 사람의 내면의 생각이나 태도(신념)가 외적인 행동을 결정한다고 믿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논리입니다.
하지만 심리학은 여기에 놀라운 반전을 제시합니다.
행동이 오히려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죠.
실생활 사례로 이해하는 ‘행동이 생각을 바꾸는 순간’
사례 1. 처음엔 불편했던 사람과 자주 마주친 후…
대학생 A는 조별 과제에서 어색한 조원을 만났습니다.
서로 말도 별로 안 섞고, 감정도 없던 관계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달라졌습니다.
자료를 함께 정리하고, 발표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도 오갔고, A는 생각하게 됩니다.
‘이 사람, 생각보다 괜찮은데?’
→ 처음엔 호감이 없었지만 행동을 먼저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.
사례 2. 억지로 나간 봉사활동에서 얻은 깨달음
한 학생은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갔습니다.
처음엔 시간만 때우자는 생각이었지만, 어르신과 대화하며 정서적인 교류가 생기자 "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구나"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.
→ 마지못한 행동이 결국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입니다.
심리학적으로 본 ‘행동이 생각을 바꾸는 원리’ 심리학자
David Myers(데이비드 마이어스)는 이렇게 말합니다:
“우리는 단지 생각에 따라 행동할 뿐 아니라, 행동에 따라 생각하게 된다.”
이 현상을 뒷받침하는 심리 이론이 바로 인지부조화 이론(cognitive dissonance)입니다.
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심리적 불편함을 느낍니다.
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행동에 맞춰 바꾸게 됩니다.
생각보다 먼저 행동이 필요할 때
● 사람을 바꾸고 싶다면, 먼저 행동을 바꿔보세요.
●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, 작은 실천이 생각을 움직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.
● 웃고 싶지 않을 때도 미소 지어보세요.
→ 그 미소가 진짜 감정으로 바뀌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.
심리학 키워드 정리
● 생각이 행동을 만든다 → 일반적 상식
● 행동이 생각을 바꾼다 → 심리학의 발견
● 인지부조화(cognitive dissonance) → 생각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에서 생기는 심리적 긴장
● David Myers 이론 → 행동의 힘을 강조하는 사회심리학 관점
마무리: 지금 어떤 행동부터 시작해 볼 수 있을까?
혹시 지금,
"내 성격이 원래 이래서…"
"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" 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나요?
그런 생각이 바뀌지 않아 답답할 때일수록, 생각보다 먼저 행동을 바꿔보는 것이 가장 빠른 변화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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